하스스톤에 스타크래프트가 등장했다.
지금껏 블리자드 게임들을 플레이 하는 동안 히어로즈 오브 스톰을 제외하고는 내부 IP 콜라보를 본 적이 없다.
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플레이 할 때에도 스타크래프트 유닛이라면 성능을 불문하고 안해본 것이 없다.
흔치 않은 이벤트인데 내가 좋아하는 하스스톤과 스타크래프트라니 이보다 특별할 순 없다.
얼마나 새롭게 느껴지고, 마음이 설레이는 기획인가 하면
- 대충 7년만에 신규 카드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접속했을 정도로
- 스타크래프트 덱을 굴려보고 싶어서 과금을 고민했을 정도로
카드 컨텐츠를 보며 ' 많은 고민과 애정을 가지고 만들었구나 '하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하기도 하고, 존경스럽기도 했다.
플레이 양상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그 컨셉을 잘 살리면서도
전반적인 플레이 경험은 하스스톤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잘 디자인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.
스타크래프트 유닛을 하스스톤에서 사용해볼 수 있다는 것 자체로 흥분한 것은 사실이다.
굉장히 들떠서 뭘 보든지 이걸 이렇게 옮겨놨구나 대박이다 멋지다 다른건 또 어떻지?! 하느라 바빴다.
하스스톤 폭탄 전사 + 테란의 토르 강화 = 토르 폭약 탄두
비싸고, 강력하며, 두 가지 폼으로 변형이 가능한 메카닉 유닛 토르를
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말려 죽이는 폭탄 전사 덱 컨셉에 맞춰서 변형했다.
강력한 토르(메카닉) 군단 만들기 위해서는 견고한 장기간의 수비가 필요하다는 점이 폭탄 전사의 컨셉과 잘 어울린다.
하스스톤 전형적인 성기사 어그로덱 + 테란의 벙커 = 벙커 회수
사실 스타에서 벙커를 회수한다고 마린이 생성되는 것은 아니지만
벙커 안에 배치된 마린이 있었을테니 회수하며 마린이 생성되고
자원을 회수했으니 (미네랄이 생겨서) 우주선 발사비용을 감소시킨다라는 서사를 느낄 수 있다.
모선
스타크래프트2의 모선은 스타크래프트1의 아비터와 비슷하다.
인근 아군 유닛 유닛에게 은폐장(클로킹)을 제공하며, 리콜(범위 내 아군 순간이동) 능력을 가지고 있다.
처치해야만 아군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도발 능력과 잘 어울리고,
모선이 등장하면 프로토스 유닛이 대거 등장한다는 점에서 효과도 잘 어울리게 들어갔다.
모든 유닛이 원작의 컨셉과 성능을 충실하게 구현한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잘 옮겨진 편이다.
특히 테란 유저인 나에게는 맹독충은 여기서도 끔찍하네;; 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.
무리어미도..
가시지옥도..
히드라리스크도..
살모사도.. (특히 살모사의 납치는 왜 비슷하게 동작하는건지;; 서터레스 받는다)
저그전은 모든 것이 끔찍하다는 점에서 원작 고증이 확실했다.
플레이 후기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말 그대로 스타크래프트를 카드 게임으로 즐기는 완벽한 시간이었다.
단순히 보드 위에 껍데기만 옮겨놓은 수준이 아니라 나름대로 스타크래프트의 맛이 살아있는 전략을 맛볼 수 있다.
특히 출시 직후라 스타크래프트 컨셉 덱을 굴리는 유저가 많아서 스타를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.
스타크래프트의 주요 재미 요소는 자원을 둘러싼 다방면의 전술 경쟁인데 그 중 종족 컨셉에 포커스를 맞춰서 이식되었다.
-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하고 ( X )
- 더 많은 유닛을 생산하고 ( X )
- 전장을 장악하고 ( △ )
- 종족의 컨셉을 활용하여 ( O )
- 전술 경쟁을 펼친다. ( O )
| 스타크래프트 종족 | 하스스톤 직업 | 덱 키워드 | 하스스톤 전략 | 스타크래프트 전술 |
| 테란 | 주술사 | 우주선 | 미드레인지 | 수비 기반의 타이밍 러시 |
| 성기사 | 어그로 | 투 배럭 벙커 러시 | ||
| 전사 | 컨트롤 | 극한의 " 네가 와 "(수비형) 테란 | ||
| 프로토스 | 사제 | 비용 감소 | 부활, 빅 | 초패스트 스타게이트 |
| 마법사 | 컨트롤 | 수비적인 로보토리 운영 | ||
| 드루이드 | 영웅 능력, 펌핑 | 공격적인 로보토리 운영 | ||
| 도적 | 템포 | 더블 게이트 | ||
| 저그 | 사냥꾼 | 하수인 생성 | 초반 러시 | |
| 죽음의 기사 | 감염충 환생 | 중후반 소모전 운영 | ||
| 악마 사냥꾼 | ||||
| 흑마법사 | 위니 흑마 |
아직 모든 덱 컨셉을 다 파악할 수 있을만큼 많이 플레이하지는 못했다.
이번 특별 미니팩을 통해 신선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.
스타크래프트, 특히 스타크래프트 2를 오랜시간 애정을 가지고 즐겼던 나에게는 더없이 특별한 경험이었다.
첫 날의 성적은 골드 5.
오랜만에 접속해서 덱 만들어보고 굴리면서 플레이하다보니 내가 즐겼던 하스스톤 어디 안 간 모양이다.
예전에 비하면 사기쳐서 이기는 경향이 강해지긴 했지만..
토르 영웅 스킨도 획득 완료!
이벤트 패스에서 고른 종족의 영웅 카드를 획득할 수 있으니 많이들 도전해보시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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